임채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접수

채준 기자  |  2022.06.28 13:24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임채빈이 올해 이상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경륜계 타노스로 불리는 임채빈(31 25기)이 코로나 팬데믹 후 3년 만에 재개된 2022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을 접수하며 경륜계의 새 역사를 썼다.

기존 52연승에서 3승을 추가해 숫자를 55로 늘렸고 신인으로 데뷔 후 대상경주 무패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이미 넘사벽으로 꼽히던 정종진의 50연승을 가뿐히 넘어선 임채빈에게 이제 남은 것은 1999년 엄인영이 기록한 시즌 100%의 연대율, 이명현의 대상경주 7회 연속 우승이다.

하지만 지금 같은 기세라면 승률 100%와 함께 출전하는 대상 모두를 싹쓸이해도 이상할 게 없다는 게 주된 반응이다.

결승도 임채빈 다웠다. 우선 편성 자체가 결코 유리하다 볼 수 없었다. 동서울 2명과 김포 2명 그리고 데뷔 후 1패를 안긴 양승원이 포함됐기에 지금껏 경험했던 이전 대상경주보다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임채빈은 유일 대항마로 꼽히는 정종진을 아예 초반부터 뒤로 붙이고 강력한 자력 승부를 시도했다. 이는 마치 '칠테면 쳐봐라', '잡을테면 잡아봐'란 식, 임채빈 특유의 정공법이다.

한편 임채빈 데뷔이전 벨로드롬을 호령하다 권좌를 내준 정종진은 이날 0.01초 뒤진 2착을 기록해 점점 격차를 좁혀가는 모습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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