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연장은 필수→11회까지 노히트, 양 팀 사령탑 이렇게 느꼈다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2022.07.23 22:01
김원형 SSG 감독, 조원우 SSG 코치, 김태형 두산 감독(왼쪽부터)이 23일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연장 접전을 펼쳤다. 양 팀 사령탑은 어떤 생각이었을까.

SS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후반기 첫 경기서 1-0 신승을 거뒀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였다.

타자들은 상대 선발 로버트 스탁을 상대로 볼넷 6개를 골랐는데 안타가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그것도 무려 연장 11회까지 말이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1⅔이닝)과 최승용(1⅓이닝)도 공략하지 못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광현이 8이닝 무실점, 문승원 1이닝 무실점, 서진용 1이닝 무실점, 노경은 1이닝 무실점 행진이 이어지며 팽팽한 승부로 끌고 갔다.

승부는 12회에 갈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안타를 쳐 마침내 팀 무안타 행진을 끊어냈다. 잘 맞은 건 아니지만 행운의 안타가 됐다. 타선은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운이 따랐다. 다음 한유섬의 타구도 빗맞았으나 시프트가 오른쪽으로 당겨져 있어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그 사이 대주자 최경모가 3루까지 진루해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천금 같은 결승점을 얻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 전 잠깐 키움 경기를 보는데 이승엽 해설위원이 '야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운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실제 '야구의 신'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나"면서 "그날의 승운이 어떤 팀에 돌아가고 그런 작용도 분명히 있는데 올해는 우리에게 운이 잘 따르는 거 같다"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운도 실력이 있어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좋은 컨디션에 좋은 모습을 보이니까 그런 승운도 오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서 "운칠기삼이라고 하는데, 기가 3이 아니라 7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 운이 따른다. 올해 선수들이 그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거듭 만족감을 전했다.

투수들의 역투도 승리의 발판이 됐다. 선발 김광현의 8이닝 무실점 역투, 이어 문승원, 서진용, 노경은이 잘 던져줬다.

김원형 감독은 "11회까지 안타가 나오지 않을 땐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연장전에 돌입하면 점수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막고 다음 이닝 때 기회를 노려야 했다. (문)승원이가 들어오면서 심적 안정을 찾았다. 2경기 나왔는데 확실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적장 김태형 감독은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김 감독은 "올해 SSG를 만나면 힘들다. 시즌 초반부터 꼬였다. 3~4점을 내면 홈런 쳐서 따라왔다. 결국 우리가 힘이 달리는 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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