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페이스' 저지, 역대 2번째 '청정' 60홈런까지 단 '-14'

양정웅 기자  |  2022.08.13 11:37
애런 저지가 13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3회초 시즌 46호 홈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젠 홈런을 치지 못하는 게 이상할 지경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의 압도적 홈런왕으로 등극한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또 대포를 터트렸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양키스의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저지는 볼넷을 골라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 앤서니 리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그리고 2번째 타석에서 저지는 장타를 터트렸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저지는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볼디의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했다. 타구는 펜웨이 파크의 높은 왼쪽 담장, '그린몬스터'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저지의 이 홈런은 시즌 46호였다. 또한 올 시즌 100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2017년(114타점)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타점에 도달했다.

이후 7회에는 몸에 맞는 , 연장 10회에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저지는 이날 5타석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3사사구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11일 시애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고,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저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라이벌 보스턴에 연장 10회 승부 끝에 2-3,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애런 저지가 13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3회초 시즌 46호 홈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저지의 홈런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13일 기준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있다. 전체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34홈런)와는 12개 차, 전체 3위이자 아메리칸리그 2위인 요던 알바레즈(휴스턴, 31홈런)와는 15개 차로 벌어졌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저지는 66홈런까지도 가능하다. 이는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 1998년 마크 맥과이어(70홈런)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팀의 113경기째 시점에서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이었다. 바로 2001년 본즈(48홈런)였다. 저지는 단일 시즌 신기록을 세운 본즈에 필적하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본즈는 비록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적은 없으나 2007년 미첼 리포트에서 약물 구매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저지가 비록 본즈의 대기록을 못 넘는다고 해도 '청정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은 달 수 있게 된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60홈런 고지에 도달한 선수 중 약물 논란이 없는 선수는 1961년 로저 매리스(61홈런)뿐이다. 본즈나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는 모두 미첼 리포트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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