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아닌 '분노'였다... 또 교체된 SON '불만 폭발'

김명석 기자  |  2022.08.29 05:27
아쉬워하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번에도 교체 대상은 손흥민(30·토트넘)이었다.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허락된 시간마저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결국 교체가 결정된 순간부터 손흥민의 표정도 잔뜩 굳었다. 아쉬움이 짙었던 앞선 경기들과 달리 이번엔 분노가 느껴지는 표정이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그는 후반 29분 교체됐다. 이번 시즌 가장 이른 시간 교체다.

기회는 있었다. 전반 15분과 후반 15분 각각 한 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날카로웠던 전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후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손흥민은 골도,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결정적인 기회들을 놓친 것 외에 아쉬움이 남는 장면들도 여럿 있었다. 전반 32분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으나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엔 예년 같았으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을 법한 상황에서 패스를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후반 29분이었다. 앞서 첼시전엔 후반 34분, 울버햄튼전엔 후반 31분에 각각 교체됐는데 이번엔 조금 더 일찍 손흥민을 뺐다. 팀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쐐기골이 필요했던 시점.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아닌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교체 사인을 확인한 직후부터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불만을 터뜨렸다. 이후 천천히 경기장을 걸어 나가던 그의 표정은 앞선 두 경기는 확연히 달랐다. 첼시전이나 울버햄튼전의 경우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지만,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의 표정엔 분노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다른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이나 데얀 쿨루셉스키와 비교해 유독 자신만 반복적으로 '첫 교체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던 상황이기도 했다. 물론 쿨루셉스키도 최근 2경기 연속 교체되고 있긴 하나, 후반 38~41분 등 경기 막판이라는 점에서 손흥민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현지 중계에서도 손흥민의 교체 순간 표정과 반응은 화제가 됐다. 손흥민의 표정은 오랫동안 중계화면에 잡혔고, 이후 벤치에 앉은 채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도 고스란히 중계화면에 잡혔다. 이 역시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교체당한 손흥민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29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교체되 벤치에 앉은 뒤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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