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5회에 5골 넣는 것” 역시 괴물은 다르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9.16 17:4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2, 맨체스터 시티)가 분데스리가에 이어 프리미어리그까지 지배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한 홀란드. 이적 후 9경기에 출전해 1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만 10골로 압도적인 득점 선두다. 지난 15일 친정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환상적인 플라잉 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적생인데다 이름값 있는 선수에게 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기 마련이다. 비판 강도도 일반적인 선수보다 세다. 그러나 아직 홀란드에게 이런 일은 없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홀란드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도르트문트전에서 90분을 뛰며 터치수가 26회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가 선발로 나선 경기 중에 최소 터치였다.

이 소식을 접한 홀란드는 “누군가는 나의 볼 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데,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안다. 도르트문트전에 그랬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려운 경기에서 내가 계속 해내야 한다. 내 꿈은 터치 다섯 번에 다섯 골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완벽한 결정력을 장착하겠다고 다짐했다.

7,500만 유로(1,042억 원)의 이적료가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결정력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괴물답다. 매체는 맨시티 포지션 스타일 자체가 홀란드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 잭 그릴리쉬 등 허리부터 전방까지 잘 조립돼 있다.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부상만 없다면 팀과 개인의 역사를 충분히 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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