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작곡가 겸 뮤지션 돈스파이크(45, 김민수)에 대한 재판이 오는 12월 처음 열린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오는 12월 5일 돈스파이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관련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앞서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0월 21일 돈스파이크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가 드러났다. 특히 이중 5회는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고 돈스파이크는 여기에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보도방 업주와 함께 필로폰을 공동매입하고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여성 접객원 2명과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돈스파이크가 소지하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했을 때 30g은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이에 경찰은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지난 9월 28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다. 돈스파이크는 MBC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 등의 무대를 책임지는 등 프로듀서로서 존재감을 알리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였다. 돈스파이크는 이후에는 요식업계로도 진출, 여러 예능에서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6월에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 다시금 시선을 모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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