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결국 순양 주인될까? 이사회 '신경전'

윤상근 기자  |  2022.12.16 09:16
/사진제공=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가 순양의 주인이 되기 위한 관문에 들어선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김상호,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제작진은 16일 살벌한 신경전이 긴장감을 높이는 이사회 현장을 포착했다. 순양의 주인이 되려는 진도준(송중기 분)과 그를 저지하기 위한 순양가의 충돌에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방송에서는 살인 교사의 배후를 찾으려는 진도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덮친 교통사고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안 진양철(이성민 분)은 삼 남매를 의심했다. 진도준은 서민영(신현빈 분)의 도움을 받아 증거와 증인들을 추적했고, 그 끝에서 진성준(김남희 분)과 모현민(박지현 분)을 발견했다. 예상 밖 인물이 거론되자 큰 충격에 사로잡힌 진양철은 눈물까지 보였다. 이어 갑작스레 찾아온 섬망에 진도준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다시 한번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진양철이 남매들을 범인으로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건 때문이었다. 공식적인 후계자나 다름없는 지주회사 사장 자리에 진도준을 앉히고자 했던 진양철을 막기 위해 남매들이 살인을 교사했으리라는 것이 그의 계산이었다. "이사회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무산시키는 이가 사고의 진범"이라는 진양철의 장담이 진실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공개된 이사회 현장 사진은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진양철이 예고한 대로 단상에 오른 지주회사 사장 후보는 진도준와 이항재(정희태 분), 둘뿐이다. 여느 때처럼 차분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진도준과 달리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조한철 분), 진화영(김신록 분) 남매의 날 선 표정에는 저마다의 의혹과 불만이 가득하다.

또 다른 사진 속, 자신감에 찬 눈빛으로 진도준 앞에 선 진성준의 모습도 포착됐다. 조금 전과 달리 긴장으로 경직된 진도준의 모습은 그가 맞닥뜨린 선전포고가 무엇인지 궁금케 한다. 더욱이 진성준은 앞서 이사들의 반대표를 조직해 지주회사 설립안을 무산시키려 했다.

과연 진도준이 예고된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진은 "진성준은 지금껏 진도준이 맞섰던 그 누구보다 까다로운 상대다. 치열해지는 이들의 접전에 인물들의 관계는 계속 변화한다. 재정립되는 적과 편의 모습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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