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젊음 강점, 4강 가능... 나라 위해 뛰어라" 해설위원 5인 전망
② 김인식 "美·日에 뒤지지만 단기전은 예측불허... 이강철 감독 잘 할 것"
③ 이강철 감독 "축구 16강 기운, 이제 야구로... 1차 목표는 4강"
축구 월드컵 16강 쾌거의 기운을 야구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이강철(57)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야구도 좋은 기운을 받을 것"이라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해 한국 축구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제 시선은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WBC로 쏠린다. 수장은 이강철 감독. 그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국제 대회 경력을 쌓았다. KIA 투수 코치, 넥센(현 키움)과 두산 수석 코치에 이어 2019년부터 사령탑으로 KT 위즈를 이끌었다. 2021년에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 감독은 지난해 7월 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당시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단기전 특성상 마운드 전력 운영 능력의 중요성을 고려했다"면서 "이 감독이 KBO 리그에서 투수 코치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선수들에 대한 뛰어난 분석 및 효율적인 기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제는 국민들의 시선이 저희 쪽으로 오지 않겠나. 국제 대회가 연속으로 이어진다. 야구도 좋은 기운을 받을 거라 본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축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냈기에 부담감이 클 수도 있는 상황. 이 감독은 "부담이라기보다는 저희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월드컵이 끝난 뒤 많은 야구 선수들이 인터뷰를 통해 굳은 각오를 밝혔다. 정말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런 점들이 더욱 좋은 영향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한다. 그런 마음으로 3월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구에 가장 큰 국제 대회로 월드컵이 있다면, 야구에는 WBC가 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WBC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B조에 속한 한국은 호주(9일),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강철 감독은 "상대하는 팀들의 전력이 다 괜찮지만,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항상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게 국제대회"라면서 "저희 선수들 개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이 좋다. 그 능력들을 잘 조합하고 활용하면서 박빙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가, 그런 점에 대해 많이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일단 B조에서 1, 2위 두 팀이 2라운드(8강)에 진출한다. '강호' 일본과 함께 한국은 2위로 8강에 오르는 게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나라와 경기가 가장 중요할까. 이 감독이 꼽은 건 호주였다. 그는 "호주와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호주전에 승부를 걸어 운용해야 하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답했다.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A조(쿠바·대만·네덜란드·이탈리아·파나마) 1, 2위팀과 같은 도쿄돔에서 격돌한다. 여기서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4강전은 3월 20일(한국시간)과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펼쳐치고, 대망의 결승전은 22일 열린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먼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1차적으로 기본적인 목표는 미국으로 가는 것"이라면서 4강 진출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남은 기간 가장 주안점을 둘 부분에 대해 "저희(코칭스태프)는 전력 분석을 열심히 할 것이고, 결국은 선수들이다. 2월 14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소집될 때 완전히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와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대표팀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 시기에 맞춰 최선을 다해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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