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했는데 '44점 폭발' 인생경기... "링컨, 우리한테 항상 잘했다"

장충=김동윤 기자  |  2023.01.14 18:20
대한항공의 링컨 윌리엄스./사진=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30)가 인생경기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정규시즌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2-3(25-22, 24-26, 22-25, 25-22, 19-21)으로 패했다. 4연승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18승 4패(승점 53)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정지석, 곽승석 등이 철저히 막힌 가운데 이날 링컨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48.03%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55.7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44점을 기록했다. 9개의 서브 득점을 뽑아낸 것을 포함해 위치를 가리지 않고 점수를 뽑아냈다(전위 22점, 후위 12점). 44득점과 9개의 서브 에이스는 V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3세트까지 매 세트마다 10점 이상씩 뽑아내면서 대한항공 공격을 이끌었고 접전 상황마다 강력한 스파이크서브가 빛났다. 대한항공이 승리한 1세트와 4세트 모두 링컨이 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컸다.

우리카드는 철저히 대비하고 왔음에도 경기가 끝날 무렵이 돼서야 링컨을 막아냈다. 링컨을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서브 16점 포함 112득점, 공격 성공률 56.79% 등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신영철 감독 대신 나온 김재헌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경기 후 "링컨은 우리한테 항상 잘했다"고 웃으면서 "링컨의 주요 코스를 나경복, 김지한이 블로킹으로 정확히 막고, 빠지는 공에 대해서만 대각에서 수비로 받아내는 훈련을 했다. 5세트에는 그런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안도했다.

2021~2022시즌 대한항공을 통해 V리그에 데뷔한 링컨은 그동안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폭발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도 30점 이상 득점한 경기가 한 번뿐이었다. 그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임동혁과 교체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날은 외국인 에이스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오늘 링컨이 어떻게든 팀을 도와주기 위해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인 것 같다"면서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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