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OH가 공격성공률 83%' 두꺼운 선수층, 대한항공 1위 원동력

장충=김동윤 기자  |  2023.01.15 09:50
대한항공 정한용./사진=한국배구연맹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면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가 공백을 메우더니 이젠 4번째 아웃사이드 히터(OH)마저 83%로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준다. 미친 듯이 두꺼운 선수층은 올 시즌 대한항공의 정규시즌 1위를 만든 원동력이다.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정규시즌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2-3(25-22, 24-26, 22-25, 25-22, 19-21)으로 패했다.

4연승에 실패했지만, 대한항공은 18승 4패(승점 53)로 1위 자리를 사수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이날 대한항공이 승점 1점이라도 챙길 수 있던 데에는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30)와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22), 이준(24)의 활약이 컸다. 링컨은 55.7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44점을 기록했다. V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9개의 서브 에이스를 뽑아내기도 했다.

링컨이 1~3세트까지 매 세트 10점 이상 기록하며 경기 초중반을 지배했다면 정한용과 이준은 4세트부터 경기 끝까지 대한항공의 공격을 책임졌다. 정한용은 대한항공이 2-8로 뒤처진 4세트 초반 아가메즈(우리카드)의 강스파이크를 단독 블로킹해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런가 하면 이준은 8-11에서 시간차 공격과 백어택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끝내 역전도 이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정한용은 14-15에서 스파이크서브로 동점을 이뤘고 이준은 김규민과 함께 아가메즈의 공격을 또 한 번 막아내면서 역전 득점을 올렸다.

5세트에도 7점을 뽑아낸 정한용은 이날 83.33%의 공격성공률로 총 12점을 올려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이준 역시 점수 자체는 5점에 그쳤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어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에이스 정지석(28)과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35)이 번번이 우리카드 수비진에 공격이 읽히며 각각 7득점, 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4, 5번째 옵션에 해당하는 백업 선수들이 그들의 공백을 완벽히 지우면서 대한항공은 또 한 번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4세트 때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꾸고 결국 세트를 따냈다.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줬다"면서 "정한용과 이준 두 사람 모두 여러 가지 아이디어에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좋은 기본기를 지니고 있고 스스로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선수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항공 이준./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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