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200억' 오타니 FA 대박, 현실된다... 노리는 부자팀만 6곳

김동윤 기자  |  2023.01.17 05:56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마이크 트라웃(32)도 꿈꾸지 못한 5억 달러(약 6205억 원)가 오타니 쇼헤이(29·이상 LA 에인절스)에게는 현실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새로운 팀이 다음 오프시즌 오타니에게 모든 것을 건다"고 밝혔다.

새로운 팀은 김하성(28)의 샌디에이고였다. MLB.com은 "우리는 큰 돈을 기꺼이 쓰고자 하는 샌디에이고의 의지를 절대 의심하지 않게 됐다"면서 "오타니 영입전에서 그들은 LA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타니는 그동안 후안 소토(25·샌디에이고)와 함께 총액 5억 달러 이상을 돌파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후보로 손꼽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오타니가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실제로 노릴 것이다. 한 에이전트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억 달러 계약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 모든 면에서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오타니에게는 의심의 여지 없이 그런 역사적인 계약을 체결할 자격이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막연했던 그 예측이 갈수록 선명해지고 있다. 일단 메이저리그의 내로라하는 부자팀만 최소 6곳이 진지하게 오타니를 노린다. 뉴욕 양키스와 함께 빅마켓 1위를 다투는 LA 다저스가 이번 겨울 상대적으로 조용한 것은 내년 오타니 영입을 위한 것이란 소문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여기에 슈퍼스타 영입에 혈안이 된 부자팀도 있다. 이번 겨울 간발의 차로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를 놓친 샌프란시스코와 카를로스 코레아(29·미네소타)와 계약이 불발된 뉴욕 메츠가 바로 그곳이다. 특히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억만장자로 유명한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는 코레아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확실히 실망했다. 코헨 구단주는 "다른 FA 선수가 있을 것"이라면서 또 다른 슈퍼스타의 영입을 예고했고 오타니는 그중 하나다.

이밖에 원소속팀 LA 에인절스와 구단주가 야구에 진심인 것으로는 어디 빠지지 않는 필라델피아도 오타니를 원하는 부자팀들이다. 수비가 좋지 않아 실제 5억 달러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종종 의심받고 있는 소토와 달리 오타니는 투·타 모두에서 2년 연속 성과를 내면서 꿈의 금액을 점점 현실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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