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차기 행선지 힌트 “베트남-한국서 감독 안 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1.17 15:23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박항서 감독이 차기 행선지에 대해 힌트를 남겼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전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합계 스코어 2-3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항서 감독은 17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베트남에서 5년 생활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여기서 가장 관심을 가진 부분은 차기 계획이었다. 일단 박항서 감독은 축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제가 베트남과 한국에서는 감독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다. 베트남에서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했는데 현장 감독으로서 역할은 생각이 없다. 한국은 저보다 훌륭한 후배들, 동료들이 더 많다. 제가 특별히 한국에서, 현장에서 해야할 일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한국에서는 현장 감독으로서는 일할 계획이 없다. 그분들이 열심히 한국 축구를 위해 하고 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5년간 떠나 있었기 때문에 현장감도 떨어지고 현재로서는 현장에 감독으로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어 “미래에 대해서는 저는 성격상 다른 생각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매니지먼트 대표에게도 시합 중에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 회사 대표가 앞으로 미래에 대해 몇가지 안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부분이 저도 생각을 해봐야 하고 가족과 상의를 해봐야할 것이다.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해야 가장 제가 적합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분명한 것은 축구를 잘할 수 있고 하더라고 축구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아직 그 계획은 없다. 한국에는 학원 스포츠, 유스 클럽 등 많은 곳이 있다. 기회가 되면 할 수 있을 수 있겠지만 제 역량으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한국이 싫은 것은 아닌데 지금 베트남에서는 한국보다는 그런 부분이 더 필요한 것 같아서 생각한 적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유소년 축구 제안도 들어오고 있어 고민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다른 동남아시아 팀을 맡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이번에 우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봤듯이 경험한 팀과 경험하지 못한 팀에 차이가 있다. 카타르 대표팀을 보면서 느꼈다.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다. 제가 미흡하지만 그런 팀에서 저를 불러준다면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하지만 저를 부를 팀이 없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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