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민종은 지난 5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전 직원에게 'SM 3.0' 비전 발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해당 이메일에서 김민종은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가 이수만과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하며 소속 아티스트들 역시 충격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모든 일이 SM 가족은 물론 SM 주주들의 장기적인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엔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종은 지난 3일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가 발표한 'SM 3.0' 체제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당시 두 공동대표는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IP 확장 △각 디렉터에 사업 의사결정 권한을 위임해 IP 제작 속도 가속화 △SM 소속 아티스트를 5+1개 제작센터로 구분해 5개 제작센터와 가상 아티스트/IP 제작 센터 시설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 등 SM의 체제를 전반적으로 변화시킨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이수만 프로듀서와 계약 종료에 대해 " 25년간 구축한 프로듀싱 시스템이 잘 운영되어 훌륭한 후배들이 큰 어려움 없이 잘 꾸려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현 상황에서, 물러나라는 소액주주들의 의견 또한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며 " SM 경영진들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전략을 세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민종은 체제 개편이 이수만 대주주의 의사와 다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가운데 내부 직원 반응은 김민종과 다른 듯하다. 기업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SM 소속 지원들이 김민종의 메일과 관련 다른 반응을 보이는 상황. 특히 업계 관계자는 사내 체제 개편이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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