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전도연 "정경호, 지나치게 친절..처음엔 피해 다녀" [인터뷰③]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 남행선 역

윤성열 기자  |  2023.03.08 08:07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배우 전도연(50)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정경호(40)의 진심 어린 태도를 칭찬했다.

전도연은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일타 스캔들' 종영 이후 인터뷰를 가졌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은 17%(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타 스캔들'을 통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전도연과 정경호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며 시청률 상승에 기여했다.

전도연은 극 중 정경호가 연기한 최치열 캐릭터에 대해 "사실 그렇게 여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그 이면에 따뜻함과 자상함이 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또한 "정경호 씨도 굉장히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이다"며 "처음엔 '저렇게 안 하셔도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약간 불편했는데, 그게 그 사람의 진심이라고 느껴지는 순간 뭔가 마음을 무방비한 상태로 열어놓게 되더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전도연은 정경호와 최치열의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전도연은 "표현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지, 그 따뜻함은 정경호 씨한테서 나온 거다. 그래서 뭔가 믿음이 생긴 것 같다. 그 믿음이 행선이는 사랑으로 발전한 거다"며 "정경호 씨의 친절함이 그냥 선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진심으로 와 닿았기 때문에 믿음과 신뢰가 생겼다. 극 중 행선이한테도 그런 면이 녹았을 수 있고 보여졌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경호는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도연과 호흡에 대해 "영광스러웠던 작업이었다"며 감격스러운 기분을 전했다. 이러한 정경호의 반응에 전도연은 "내가 얼마나 불편했겠나"라며 "예의 있는 말투도 지나치다고 생각해서 초반엔 피해 다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도연은 "저런 말에 내 캐릭터가 휘둘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믿고 싶더라"며 "저런 친절과 상냥한 말이 믿고 싶어지는 순간, 의지하게 되는 건데 그런 순간이 생기더라. 정경호 씨의 호의적인 마음이 내 마음을 열게 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촬영 현장에서 정경호를 '경호 씨'라고 불렀다고. 전도연은 "(정경호 씨가) 말을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 말을 놓으면 큰일 날 것 같더라. 너무 편해질 것 같아 부담스럽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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