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5타점' 日 외야수, ML 명문팀 4번 낙점... WBC 쇼케이스 대성공

김동윤 기자  |  2023.03.27 15:37
요시다 마사타카./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일본 국가대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효과를 제대로 봤다.

보스턴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 NESN은 27일(한국시간) "요시다가 보스턴에서 클린업 타자로 첫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뛰어난 타격 능력과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의 신뢰였다. NESN은 "요시다는 키 173cm, 몸무게 79kg로 클린업 타자에 어울리는 체격조건은 가지고 있지 않으나, 파워가 있고 훌륭한 출루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코라 감독은 그를 익숙한 타순에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초 예상과 다른 전개다. 지난해 12월 요시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5년 9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명문팀 중 하나인 보스턴에 입단했다. 요시다는 2016년 오릭스에서 데뷔 후 7년간 통산 타율 0.326 135홈런 474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38을 기록하며 뛰어난 선구안과 장타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거품 논란도 일었다. 요시다의 외야 수비는 평균 이하라는 평가를 받아 지명타자로 예상됐고, 일본인 타자의 성공 사례가 적어 타격 능력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WBC 대회가 요시다에게는 일종의 쇼케이스였다.

요시다 마사타카가 11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한국전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그리고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한 쇼케이스에서 요시다는 대성공을 거뒀다. 주로 일본 대표팀의 4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타율 0.409, 2홈런 13타점, 출루율 0.409 장타율 0.531을 기록하며 대회 올스타에 당당히 뽑혔다. 특히 13타점은 WBC 역대 단일 대회 최다 타점 신기록으로 이 중에는 한국전 5타점, 멕시코와 4강전 동점 3점포 등이 포함돼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요시다의 활약에 코라 감독도 홀딱 반한 모양새다. 코라 감독은 "요시다를 그냥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에게 새로운 환경에서 이전에 하지 않았던 일을 하길 바라는 것이나 모든 일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것 모두 너무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어 "요시다를 보면 저스틴 터너 뒤에서 꽤 잘 칠 것 같다. 우리가 요시다를 기용하려는 방식은 현재로선 이렇다"고 덧붙였다.

신뢰를 받은 것은 타격뿐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요시다를 개막전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예상했다. WBC 우승 후 시범경기에서도 좌익수로 출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MLB.com은 보스턴의 개막전 라인업으로 알렉스 버두고(우익수)-라파엘 디버스(3루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애덤 듀발(중견수)-트리스탄 카사스(1루수)-크리스티안 아로요(2루수)-리즈 매과이어(포수)-엔리케 에르난데스(유격수)가 차례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요시다 마사타카가 1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2023 WBC 8강전에서 외야 뜬 공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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