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수많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손지창이 총괄 기획을 맡았고, 사회는 1부 유재석, 2부 이수근이 각각 나섰다. 이적은 '다행이다'로 축가를 불렀다. 이승기는 2부에서 이다인을 향해 무릎을 꿇고 '결혼해줄래'를 열창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승기의 사랑 고백에 행복하게 웃는 이다인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다인은 총 3벌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신부 대기실, 1부 본식, 2부 피로연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드레스를 착장했다. 특히 신부 대기실에서 입은 오프숄더 드레스는 뉴욕 3대 디자이너로 알려진 파니나 토네의 제품으로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비즈 장식이 인상적인 본식 드레스는 말레이시아 출신 디자이너의 제품으로 전해졌다. 2부에서 입은 시스루 드레스도 인상적이었다.
이다인이 결혼식 날 머리에 쓴 대형 티아라도 화제를 모았다. 반짝이는 보석들이 박혀 있는 티아라는 마치 여왕의 대관식을 연상케 했다. 이다인은 지난 8일 "Special thanks to. 멀리 LA에서 직접 만든 티아라 선물해주신 준킴오빠. 너무 아름다운 부케 만들어서 선물해주신 유미언니.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평생 간직할게요"라며 해당 티아라가 미국 LA에서 만든 제품임을 알렸다.
하객들에게 대접한 고가의 식사 역시 이목을 끌었다. 1인당 30만원 상당으로 알려진 식사 코스로는 불도장, 바닷가재, 소고기 안심 구이 등이 나왔다.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 하객들도 주목을 받았다. 강호동, 이경규, 김용건, 이정섭, 박정수, 이상윤, 김남길, 차은우, 비투비 육성재, 세븐틴 조슈아와 호시, 슈퍼주니어 규현과 은혁, FT아일랜드 이홍기, 박재범, 이동휘, 안은진, 손준호, 유연석, 인순이, 이숙, 길, 배인혁, 원기준 등 동료 연예인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당초 주례 없는 결혼식이었지만, 이순재가 두 사람을 위해 즉석 주례사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광기는 "이순재 선생님 즉석 주례사. 하루 5번에 빵 터짐"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다인의 언니 이유비도 직접 동생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유비는 "세상에서 제일 축복해"라며 "이제 언니라고 부를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 2년간 교제를 하다가 지난 2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골프를 계기로 친분을 쌓게 됐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말부터 전 소속사와 정산금 미지급 문제 등의 큰 갈등을 겪던 중 이다인과의 결혼을 알려 주목 받았다.
이승기는 앞서 자필 편지로 "내가 사랑하는 이다인과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내 편으로 두고 싶은 사람이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 우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길 바라며 앞으로 많이 나누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전했다. 이다인은 "이승기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연을 맺게 됐다. 영원히 서로의 편이 될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결혼 후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활동을 이어간다. 이승기는 오는 5월 아시아 투어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이다인은 하반기 방송되는 MBC 새 드라마 '연인'을 촬영 중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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