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다섯 번째 마약 나왔다.."졸피뎀 과다 처방"

이승훈 기자  |  2023.04.11 16:41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승훈 스타뉴스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에 이어 졸피뎀 과다 처방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뉴스1은 유아인이 경찰 추가 조사 결과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 받아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졸피뎀은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용 마약류로 취급된다.

이와 관련해 뉴스1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의 말을 빌려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 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하여 수사 중"이라면서 "상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네 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으로부터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하지만 졸피뎀까지 과다 처방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아인이 투약한 마약류는 총 다섯 종류로 늘게 됐다.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지 50일 만에 이뤄진 첫 조사로 12시간 가량 이어졌다.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나타난 유아인은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면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의 경위와 관련된 질문들을 받았다. 내가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후 유아인은 개인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공범 가능성도 제기됐다. 1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보강할 부분이 있다. 공범도 일부 더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조사한 뒤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이 다른 공범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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