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킬링 로맨스'의 배우 이하늬, 이선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이날 이선균은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재밌게 봤다. 대본이 독특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너무 재밌는 만화책을 보는 것 같았다. '이 역할을 나한테 왜 줬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어서 감독님을 만나러 갔다가 이하늬 씨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말에 저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저는 반대로 선균 선배님이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그렇다면 한번 던져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부 역할이기도 하고, 로맨스가 없지만, 상대 배우가 중요했다. '조나단' 캐릭터가 한국 영화에 없는 캐릭터다. 끝나고는 우리끼리 이민을 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선균은 큰 화제를 모았던 포스터에 대해서는 "과장되고 만화 같은 인물이다. 분장, 의상 등을 감독님과 상의했고, 시간 날 때마다 레퍼런스 보내면서 구축한 캐릭터다. 그러다 보니까 농담으로 '유작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고,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조나단' 분장하고 전국노래자랑 나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발에 콧수염, 아이라인까지. '킬링 로맨스'로 파격적으로 변신한 이선균은 "촬영 한 달 전에 익숙해지기 위해 일부러 머리를 붙이고 다녔다. 저는 좀 잊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말이 없어지고, 부끄러워하더라"라며 "아이라인은 지우니까 허전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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