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경 공백은 없다' 현대건설, 황연주-위파위에 김연견-정시영도 잡았다... FA 20명 전원 계약완료

안호근 기자  |  2023.04.22 13:20
5번째 FA에도 현대건설에 남게 된 황연주./사진=KOVO
수원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를 지켰던 황민경(33)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화성 IBK기업은행으로 떠났지만 공격력 약화는 느끼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아시아쿼터로 위파위 시통(24·태국)을 영입한 데 이어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37)까지 잔류시켰다.

현대건설은 22일 "황연주가 현대건설과 2년 총 2억 2400만 원(연봉 8000만 원·옵션 3200만 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잔류하고 박정아가 광주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하며 한해 최고 보수 7억 7500만 원 대형 계약을 맺은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액수다. 그러나 황연주의 계약은 단순히 계약 규모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2004년 흥국생명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황연주는 김연경과 함께 흥국생명의 전성기를 이끄는 활약을 펼치며 팀에 3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황연주. /사진=KOVO
FA 자격을 얻은 2010년 최고 연봉을 받고 현대건설로 이적했고 이후로는 13년 간 현대건설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개인 통산 5번째 FA 계약이다. 황연주는 정대영(42·서울 GS칼텍스), 한송이(39·대전 KGC인삼공사·이상 6회 FA 계약), 김수지(36·흥국생명·5회 )에 이어 여자부 역대 4번째로 '5번 이상 FA 계약을 한 선수'가 됐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배다르트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황연주는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펼쳤고 결국 현대건설은 다시 한 번 황연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이번에 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행운 섞인 2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강성형 감독은 이를 황민경이 떠나 생긴 공백을 메우는 데 활용했다.

강 감독은 "황민경도 없고 정지윤 등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포짓 스파이커와 병행 가능성에 대해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해봐야 알겠지만 그 생각까진 안할 것이다. 그럴 거면 더 공격력 있는 선수 했을 것이다. 황연주도 (아포짓에) 있어 전문 레프트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황연주가 올 시즌 보여준 경기력에 강성형 감독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베로 김연견. /사진=KOVO
여기에 현대건설은 리베로 김연견(30)을 3년 보수 총액 10억 5000만 원에 붙잡았다. 지난 시즌 막판 김연견의 부상으로 수비가 크게 흔들렸던 현대건설은 집 토끼를 놓치지 않았다. 1년차에는 3억 원, 2년차에는 3억 5000만 원, 3년차에는 4억 원을 받는 계약이다. 미들블로커 정시영(30)과도 1년 총액 7000만 원(연봉 5500만 원·옵션 15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여자부도 협상 마지막날 2023년 FA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시장에 나온 20명 중 5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15명은 원 소속구단에 잔류했다.

외부에서 FA를 영입한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 보상을 해야 한다. 등급에 따라 달라지는데, A등급은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 혹은 연봉의 300%를 지급해야 한다. B등급은 전 시즌 연봉의 300%다.

이번에 팀을 옮긴 선수들 중 A등급은 박정아, 김수지, 황민경이고 정대영(GS칼텍스)과 채선아(페퍼저축은행)는 B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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