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200회 특집을 맞아 주현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허영만은 주현미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맛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한 식당에서 청도 미나리 산낙지 무침을 먹으며 주현미와 이야기를 나눴다. 허영만은 약학과를 졸업한 주현미에게 "약대 쉬운거 아닌데"라고 물었고, 주현미는 "공부하는 데 힘들었다"고 답했다.
주현미는 "졸업하자마자 필동에 약국을 개업했다"며 "동네 제일 구석 끝나는 지점에 차렸으니 그 약국이 됐겠나"라며 당시 어렵게 약국을 운했다고 밝혔다.
주현미는 가수로 데뷔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 노래를 했었다"며 "친정 아버지가 우리 딸이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레코드를 기념 음반처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허영만이 당시 제작된 LP 재킷을 공개하자 주현미는 "중학교 2학년 때라 가발을 쓰고 찍었다. 그때는 미성년자가 연예 활동을 하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앨범을 만들 때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선생님께서 약국을 수소문해서 찾아왔다"며 "'노래 다시 해보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때는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데모 데이프 하나 만들자'고 해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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