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챔피언이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나폴리에는 그의 대표팀 동료 김민재가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나폴리 이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애스턴 빌라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전하면서 그 이유로 마케팅 효과와 구단주의 성향을 언급했다.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나폴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팀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스폰서를 유치하기 위해 이강인과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목표로 삼았을 것이다. 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아시아 선수들의 규율과 직장 문화를 소중히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나폴리 소식에 조금 더 밝을 수밖에 없는 이탈리아 쪽 반응을 보면 단순 마케팅 효과라 보긴 어렵다. 나폴리는 세리에 A에서 재정적인 면에서 빅3(유벤투스, AC 밀란, 인테르)에 한참 밀린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는다.
그런 면에서 이강인은 합격점을 받은 선수였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1일 "소식통에 따르면 나폴리 구단은 이강인을 매우 좋아한다. 공격력이 뛰어난 윙어인 그를 영입해 올해 (김민재를 영입해)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시 유니폼에 다는 방패 문양)를 차지한 것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선수들로 조금 더 강한 색깔을 내고 싶어 한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 스카우트들은 올해 이강인의 행적을 계속해서 쫓았다. 이미 경영진에도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에 OK 사인을 보냈다"고 진전된 상황을 알렸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은 2000만 유로(한화 약 290억 원)로 나폴리 입장에서도 크게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그리고 1년 전 비슷한 조건의 김민재 영입으로 대박을 터트려 본 기억이 있는 나폴리다.
1년 전 나폴리는 페네르바체로부터 김민재를 1400만 유로(약 204억 원)에 영입하면서 해외 리그 이적 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하는 4500만 유로(약 655억 원)의 큰 금액을 바이아웃을 설정했다. 그러나 이 금액도 아쉬울 정도로 김민재가 1년 만에 유럽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면서 막대한 이적료 수입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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