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멤버들(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은 이승철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결혼 17년 차 이승철은 아내와 무던하게 잘 지낸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날을 세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애가 있으면 더더욱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최근에 스스로를 돌아봤던 계기가 있다. 탁재훈 형의 말장난 때문이었다. 갑자기 나한테 '내 아들이 너 만나면 죽인데'라고 했다. 재훈이 형은 아들이라는 확실한 자기 편이 있었다"며 부러워했다. 이승철은 "자식만 내 편이 아니다. 아내도 내 편이다. 그러니까 빨리 내 편을 만드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이후 이상민은 이승철에 "형님은 아내분께 지적을 많이 당하신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승철은 "결혼해 봐라. 일생이 지적이다"라고 답했다. 이승철은 "나는 다른 사치는 안 하는데 술은 좀 좋은 걸 마신다. 돈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많이 드시지 않냐"고 질문했고, 이승철은 "정확하게는 매일 먹는다"고 답했다. "반대로 형님이 아내분에게 지적하는 거 있냐"는 이상민의 물음에는 "우리 집사람은 지적당할 일을 하지 않는다"고 답해 달달함을 안겼다.
또한 이승철은 "한번 이런 적이 있다. 피아노를 하나 사고 싶어서 악기점에 갔다. 1887년산 피아노가 있는데 소리가 너무 좋았다. 피아노 악기사한데 '일단 녹음실에 가져다 놔봐요'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승철은 "그래서 놔뒀는데 몇 주 뒤에 와이프가 녹음실에 놀러 왔다. 피아노 보고 '너무 예쁘다'하더라. 그래서 '어. 샀어'했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억 넘잖아?"라며 걱정했다. 이승철은 "억 넘는다. 가격 듣고 하얗게 질리더라. '어떻게 이런 걸 상의를 안 하고 살 수가 있어?'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돌파구를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딱 한마디 했다. '내가 악기사는 것까지 허락 맡아야 되냐?'고 했다. 내 일생일대의 순간이었다. 이건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철은 "아내가 '그럼 돈 냈어?'라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상민이 "그러니까 그냥 씩씩하게 샀다고"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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