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유니버설'은 "레알이 중동으로 떠날 가능성이 큰 카림 벤제마(35)의 대체자로 케인을 점 찍었다"며 "페를랑 멘디(27)를 '협상 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벤제마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2억 유로(약 2833억원)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레알은 급히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벤제마는 레알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레알에서 2009년부터 14년간 활약하며 총 647경기 출전해 353골165도움을 올렸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각종 컵대회 우승까지 무려 2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에는 레알을 UCL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품에 안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벤제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 도전을 하고 싶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벤제마를 대체하는 것은 당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레알은 과거에도 핵심 선수를 대체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다"며 케인을 언급했다. 이어 "케인은 이 시대에 가장 많이 득점한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이번 시즌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골을 넣으며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며 "올 시즌 후 토트넘을 떠날 수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케인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 탈출'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은 팀에서 뛰길 원하는 케인의 갈망 때문이다. 올 시즌 토트넘의 성적은 초라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 수뇌부를 비판하며 물러난 후 성적은 더욱 미끄러졌고 18승6무14패(승점 60), 최종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고사하고 유로파리그(UEL)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도 무산됐다. 케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인이 레알을 원한다 해도 이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깐깐한 협상 때문이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2000만 유로(약 1700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레알이 선수를 얹어주는 식으로 협상을 할 가능성이 크다. 멘디를 주는 조건으로 이적료를 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인을 원하는 팀은 레알 하나뿐이 아니다. 레알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다음 시즌 리그와 UCL을 대비해 케인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협상의 달인' 레비 회장이 케인의 몸값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체는 레알이 케인을 영입할 경우 추후 홀란드를 데려오려는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레알은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 중 한 명을 영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벤제마가 갑자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기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레알이 홀란드 영입이라는 장기 계획을 포기하고 당장 케인을 영입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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