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슈퍼매치' FC서울과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김병수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 중원 숫자를 늘리면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자 했으나 후반 42분 서울 공격수 윌리안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패배의 쓴맛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로써 리그 12 최하위 수원은 2승3무14패(승점 9)에 머물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리그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 10 고지를 밟지 못했다. 무엇보다 홈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홈 10경기를 치렀지만 2무8패, 단 한 번의 승리도 따내지 못했다. 이 역시 K리그1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홈 승리가 없는 팀으로 자리잡았다.
경기 후 김병수 감독은 "전술적으로 중원에 숫자를 배치해 중원 싸움을 하고자 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전반을 잘 버텼고, 후반에 시간을 나눠 쓰면서 정신력을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집중력의 차이였다"며 "실점 장면을 빼고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상대가 승리를 가져갔지만, 정신력은 가져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센터백 김주원은 이적 후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초반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팀 수비진을 이끌었다. 후반 23분에는 볼경합을 벌이다가 상대와 부딪혀 머리에 출혈이 일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붕대 투혼'을 선보였다.
김병수 감독은 "몇 번의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에너지 갖고 있다. 1~2차례만 훈련하고 팀에 합류헀지만, 무리 없이 데뷔전을 잘 치른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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