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父' 정성호, '슈돌' 심폐소생..1년6개월만 시청률 4% [★FOCUS]

이경호 기자  |  2023.07.05 09:07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 정성호와 다섯 자녀./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년 6개월 만에 시청률 4%에 진입했다. 정성호와 그의 다섯 자녀가 합류해 이뤄낸 심폐소생 덕분이다.

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86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 4.0%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6월 27일) 시청률 3.6%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슈돌'의 이번 '시청률 4.0%'은 무려 1년 6개월 만이다. 회차로는 67회만에 시청률 4%대 시청률에 진입했다. 이전 4%대 시청률은 2022년 2월 20일 419회 4.7%가 마지막이었다.

'슈돌'은 419회 시청률 4%대를 기록한 후, 시청률이 급락했다. 시청률 3%, 2%, 1%대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과거 추성훈-추사랑 부녀, 송일국과 삼둥이, 샘 해밍턴-윌리엄 부자, 이동국과 5남매 등이 이끌었던 전성기와는 극과 극이었다.

'1박2일'과 함께 'KBS 일요 예능 간판'이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던 '슈돌'이었지만, 출연자 교체, 연예인들의 일상이 일반인들과 이질감 느껴지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하나 둘 떠났다.

여기에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편성 시간 이동은 '독'이었다. '슈돌'의 편성 변경은 2019년 12월 8일부터 일요일 오후 9시대, 2022년 4월 22일부터 금요일 오후 10시로 이뤄졌다. 또 지난 5월 30일 방송분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대로 편성 이동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진 편성 이동은 동시간대 프로그램과 경쟁에서 앞서지 못했다. 프로그램 콘셉트의 '노후'와 출연자를 향한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까지 더해져 이렇다 할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슈돌'은 '장기 침체'에 빠졌다. 시청률이 이 상황을 증명했다. 2021년 2월 14일 369회 2부가 기록한 11.7% 이후 단 한 차례도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한 바 없다.

2022년, 2023년 상반기까지 시청률 악재가 이어졌던 '슈돌'. 시청률 4.0%를 기록하면서 깜짝 반전을 이뤘다. 올해 방송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특히 이번 '슈돌' 방송분은 정성호가 새롭게 합류, 시청률 상승까지 이뤄내 앞으로 펼칠 활약상에 기대감을 높였다. 정성호는 아내 없는 오 남매 육아를 펼쳤다. '다둥이 아빠'의 좌충우돌 육아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성호의 아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슈돌'은 정성호의 합류로 모처럼 웃었다. 지난 6월 13일 시청률 2.4%대를 기록한 후 6월 20일 3.2%, 6월 27일 3.6% 그리고 7월 4일 4.0%까지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다.

편성 이동 후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이룬 '슈돌'. 이번 기회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타이틀처럼, 시청률도 관심도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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