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탤런트 지부에 따르면 고 이병철은 지난해 8월 18일 뇌출혈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고인의 아들인 농구선수 출신 이항범 JBJ 바스켓볼 클럽 대표도 당시 스타뉴스에 "아버지가 7~8년 전에도 뇌출혈이 살짝 있었는데, 지난해 11월께 다시 뇌출혈이 와서 입원하게 됐다"며 "연세도 있으시니까 기력이 많이 떨어지셨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 계시는 동안 동료 연예인분들이 면회도 와주시고 안부도 물으셨는데, 마지막엔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덧붙였다.
1949년생인 이병철은 드라마 '서울의 지붕 밑'(1981), '봉선화'(1984), '찻잔속의 달'(1989), '전쟁과 사랑'(1995~1996), '마음이 고와야지'(1998), '무적의 낙하산 요원'(2006), 영화 '박하사탕'(2000), '아부지'(2009)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2010년 KBS 2TV '여유만만'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를 돌보고 있는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내는 지난해 4월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EBS '리얼극장-행복'에 아들 이항범 대표와 함께 출연해 소원해진 부자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항범 대표는 부친의 부고를 개인 SNS를 통해 전하며 "아들 이항범에게 최고의 연예인은 KBS 인기 탤런트 이병철 당신입니다"며 "당신을 존경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제는 엄마랑 평안히 쉬고 계세요"라고 적었다.
고인의 유해는 아내가 잠든 분당 휴 추모공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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