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인 원더걸스 유빈도 응원했지만... 권순우, '6개월만의 복귀전' US오픈 1회전 탈락

이원희 기자  |  2023.08.29 11:28
US오픈 1회전에 임하는 권순우. /AFPBBNews=뉴스1
권순우. /AFPBBNews=뉴스1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가 6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권순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를 만났다. 하지만 1-3(3-6 4-6 6-0 4-6)으로 졌다.

그동안 권순우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재활에 전념해왔다. 빠른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고 해도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반면 201cm의 장신 유뱅크스는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 달 열린 윔블던에서는 8강에도 올랐다.

이날 권순우는 두 세트를 허용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유뱅크스에게 승리를 내줬다. 권순우는 유뱅크스와 상대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권순우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크리스토퍼 유뱅크스. /AFPBBNews=뉴스1
이날 권순우와 공개 연애 중인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은 코트를 찾아 권순우를 응원했다. 유빈은 경기에 앞서 SNS을 통해 "같이 응원하자"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5년 연속 US오픈에 출전했다. 2020년과 2022년에는 2회전까지 올랐다. 올해 US오픈에서는 예비 순위에 들었지만, 상위 랭커들이 대회 출전을 포기해 기회를 잡았다.

한편 대회를 마감한 권순우는 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에 출전한다. 이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공개열애 중인 유빈(왼쪽)과 권순우. /사진=유빈 SNS
유빈과 권순우. /사진=유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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