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물방망이, 어떻게 이 정도 성적 냈나 싶다... 류현진은 '최강 타선' 상대 6회까지 제 몫 다했다 [국민감독 김인식의 MLB 通]

신화섭 기자  |  2023.09.13 19:43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텍사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13일(한국시간) 홈 텍사스전 3-6 패
류현진 6이닝 5피안타 3실점 패전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타율(0.266)과 득점(793개)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류현진(36·토론토)이 부상 복귀 후 상대한 팀들 중 공격력이 가장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토론토 타선은 시즌 전체로 봤을 때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라 할 만하다. 맷 채프먼과 대니 잰슨, 브랜든 벨트가 부상으로 빠졌고, 보 비셋 역시 부상으로 들락날락하더니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한때 맹활약했던 위트 메리필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두 팀이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전력만 놓고 보면 분명 차이가 있는 셈이다. 토론토는 이날 류현진이 던지는 동안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그런 물방망이로 지금까지 어떻게 이 정도 성적(시즌 80승 65패·승률 0.552)을 낼 수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나름대로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장점인 코너워크는 평소보다 더 좋았다. 4회 로비 그로스먼에게 홈런을 맞은 공(85.7마일·약 138㎞, 커터)도 실투는 아니었다. 몸쪽으로 조금 더 붙였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타자가 변화구를 노리고 잘 친 것이다.

무엇보다 상대 1, 2번 타자인 마커스 시미언과 코리 시거를 조심해야 한다는 건 류현진도 토론토 코칭스태프도 잘 알고 있었으리라 본다. 시미언은 세 타석 모두 범타로 잘 막았으나 시거에게는 안타 2개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시거의 안타 역시 그리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4회 중전 안타는 토론토 2루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수비 위치를 오른쪽으로 옮긴 사이 2루 베이스 옆으로 굴러나갔다. 6회 2루타 또한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가 너무 뒤쪽으로 우측 라인에 붙어 있던 탓에 잡지 못했다. 시거로선 운이 따랐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토론토 타선에선 역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결정적일 때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날도 외야 뜬공 2개 등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게레로의 활약 여부가 토론토의 남은 정규시즌과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인식 KBO 총재 어드바이저·전 국가대표팀 감독

김인식 전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어드바이저는 한국 야구를 세계적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지도력으로 '국민감독'이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국내 야구는 물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도 조예가 깊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으로서 MLB 최고 스타들을 상대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MLB 경기를 빠짐 없이 시청하면서 분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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