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코너만 노리다 어정쩡 맞는다... 더 자신 있게 던져라 [국민감독 김인식의 MLB 通]

신화섭 기자  |  2023.10.01 19:10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1일(한국시간) 홈 탬파베이전 5-7 패
류현진 3이닝 7피안타 2실점 승패 없음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변화구 대처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이 많은 팀이다. 란디 아로사레나, 해럴드 라미레스, 조시 로 등 변화구도 잘 치고 상대 실투도 놓치지 않는 A급 타자들이 즐비하다.

그런 점에서 이날 류현진(36·토론토)의 변화구들은 좀더 아래로 떨어졌어야 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가 되지 않고 어정쩡하게 들어가는 공은 맞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구위 자체는 한결 나아 보였다. 1회부터 시속 90마일(약 145㎞) 이상의 힘 있는 공을 여러 차례 던졌다. 곧 펼쳐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 모르겠으나 희망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정규시즌을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올해 8월에야 마운드에 올랐는데, 마지막 탬파베이와 2경기를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잘 해냈다고 본다. 다만, 함께 좋은 호흡을 보였던 포수 대니 잰슨(28)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로 볼 배합 등이 평소와 다르게 흐트러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투구하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올 시즌 뒤 토론토에 남든 다른 팀으로 옮기든, 류현진이 좀더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쳐주길 바란다. 공을 코너로 잘 찔러 넣어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는 듯하다. 자신의 구위를 믿고 힘 있게 던져도 된다.

사실 그 정도 스피드의 공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류현진이니까 가능하다. 완벽한 제구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 노련한 완급 조절이 뒷받침되기에 상대 타자들에게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다.

/김인식 KBO 총재 어드바이저·전 국가대표팀 감독

김인식 전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어드바이저는 한국 야구를 세계적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지도력으로 '국민감독'이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국내 야구는 물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도 조예가 깊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으로서 MLB 최고 스타들을 상대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MLB 경기를 빠짐 없이 시청하면서 분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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