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충격패' 韓 야구 결승 진출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 [항저우 AG]

김우종 기자  |  2023.10.02 22:48
경기를 마치고 한국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동주가 4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폭투로 1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뜻하지 않은 대만전 참패로 아시안게임 4연패를 향한 길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은 경우의 수는 이제 한국이 슈퍼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는 가운데, 대만이 일본을 잡아주면서 2위로 결승 진출을 노리는 것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샤오싱 베이스볼&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한국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대만 선발 린위민의 호투에 눌린 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린위민은 한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프리미어12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대만에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B조에서는 앞서 태국에 12-1, 7회 콜드 게임승을 거둔 대만이 2연승에 성공하며 조 1위가 됐다. 대만은 3일 홍콩과 맞붙는다. 사실상 3연승이 매우 유력하다.

그 뒤를 이어 전날(2일) 홍콩에 10-0, 8회 콜드 게임 승을 거둔 한국이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3일 태국과 3차전을 치르는데, 전력상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일단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는 8개국이 출전했다. 4개국씩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가운데, 각 조 1·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날 대만전에 패하면서 사실상 한국은 2위, 대만은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전망이다. 반대쪽에 자리한 A조에서는 전력상 일본과 중국이 슈퍼라운드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의 1위와 2위팀간 맞대결 성적은 슈퍼라운드에 그대로 반영된다. 따라서 한국은 대만전 1패를 그대로 안은 채 슈퍼라운드에 임한다.

슈퍼라운드는 같은 조를 제외한 다른 조의 1·2위 팀과 두 경기를 치른다. 일단 한국은 A조 1·2위 팀과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10월 5일과 10월 6일에 두 경기를 치르는데, 모두 이겨야 한다. 여기에 중국이 대만과 일본에 패한다고 가정하고, 대만이 일본을 꺾어줘야 한국이 2위로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결승 라운드 금메달 결정전은 10월 7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만약 한국이 이날 대만전에서 이겼다면,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또는 중국전에서 설사 한 경기를 내줬더라도, 2위로 결승 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대만전 패배로 한국은 일단 슈퍼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강백호가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2일 대만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0-4로 졌다. 10월 2일 기준, B조 순위. /그래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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