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40대 이상 주3회 우유 섭취 심혈관 질환 예방 도움"...김선효 교수 조사

전시윤 기자  |  2023.10.04 12:39
성장기 아이들만큼 우유 섭취가 중요한 세대는 중장년층이다. 우유 섭취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은 국내 질병 사망원인 2위이며, 전 세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방치하다가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2023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5월호에 우유를 주 3회 이상 마시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 연구팀은 40 ~ 64세 남녀 4,113명을 대상으로 우유만 마시는 그룹, 두유만 마시는 그룹, 둘 다 먹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어 우유, 두유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향후 10년간 심혈관 위험도는 주 3회 우유 섭취 그룹이 5.9%로 가장 낮았고 우유와 두유를 마시지 않는 그룹이 7.1% 주 3회 두유를 마시는 그룹은 8%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주 3회 우유를 마시는 50대와 60대 여성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53.5mg/dl였다. 미 섭취 그룹은 51.7mg/dl로, 두유를 섭취한 그룹(51.2mg/dl)보다 높았다.

결론적으로 우유를 꾸준히 마시는 그룹이 두유를 마시는 그룹과 미 섭취한 그룹보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결론이다.

영양소 섭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우유를 주 3회 이상 마신 그룹은 칼슘, 단백질, 비타민 A, 티아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었지만 두유만 섭취한 그룹에선 효과가 없었다.

또한 연구팀이 발표한 우유와 두유, 식물성 대체 음료의 영양성분 표시를 분석에서 가장 큰 영양분 차이를 보인 것은 칼슘이었다. 우유의 칼슘 함량은 100ml 당 118mg인 것에 반해 두유는 76.3mg이었다. 식물성 대체 음료는 칼슘을 강화한 일부 제품 외에는 함량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단백질 함량에서도 우유와 식물성 대체음료는 큰 차이를 보였다. 우유에 비해 식물성 대체 음료의 단백질 함량은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한편, 혈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는 칼륨이다. 나트륨 섭취가 늘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이때 올라간 혈압을 다시 낮춰줄 수 있는 유용한 영양소가 바로 칼륨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키는데 효과적인 영양소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칼륨은 우유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우유에는 칼륨 외에도 양질의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면 혈중 HDL-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반대로 혈관 건강에 나쁜 LDL-콜레스테롤 농도는 낮춰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국내 1일 우유 섭취량은 성인 권장량(200ml)보다 크게 부족한 상태이며 주 3회 우유를 마시는 비율도 전체의 26%에 불과하다"며 "양질의 단백질과 여러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우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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