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오준혁,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이 시청률 하락세에 빠졌다. 3주, 5회 연속 시청자들의 탈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7인의 탈출' 11회는 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
이는 10회 방송분(10월 21일)이 기록한 시청률 5.7%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오후 10시대) 경쟁작 MBC 금토드라마 '연인'과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이날 방송된 '연인' 15회는 시청률 11.8%를 기록했다.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윤종훈 등이 주연을 맡은 '7인의 탈출'은 지난 9월 15일 첫 방송했다. 1회 6.0%의 시청률을 기록, 4회(9월 23일) 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인'이 파트1을 마무리하고, 휴지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금토극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5회(9월 29일) 시청률이 5.6%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이어 6회(9월 30일) 시청률이 7.3%를 기록하며 흥행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7회부터 '7인의 탈출'의 시청률이 하락을 시작했다. 7회 6.8%, 8회(10월 14일) 6.5%(10월 20일), 9회 6.0%, 10회(10월 21일) 5.7%를 각각 기록했다. 6회 시청률 7.3%를 기록한 후, 3주 동안 방송된 5회 분량 시청률이 모두 하락햇다. 7회부터 소폭 하락한 시청률은 지난 27일 11회 5.3%까지 내려앉았다. 기존 자체 최저 시청률 5.6%(9월 29일)보다 0.3% 포인트 하락,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다.
'7인의 탈출', 시청자들의 탈출이 이어지면서 '흥행 기대'에서 '흥행 위기'가 됐다. 극 초반 파격적인 전개, 주인공의 복수 예고 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시청률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극 전개에서는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청자 탈출은 막지 못하고 있다.
연속되는 부진에 '7인의 탈출'은 쓴맛을 보고 있다.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파격적인 전개, 자극적 소재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김순옥 작가. 이번 '7인의 탈출'에서는 시청률 부진을 맛보고 있다.
'7인의 탈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자극적인 소재와 함께 등장인물들의 반전이 일부 회차에서는 개연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은 회를 거듭하면서 '반전 카드'로 나오기도 했지만, 단순 충격 요법으로 사용되는 지점은 시청자들의 시청 피로감을 높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탈출 중인 '7인의 탈출', 남은 회차에서 '시청자들의 귀환'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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