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남지현은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달 23일 공개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극본 강한, 연출 송민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쿠키'는 한 입만 깨물어 먹어도 사람들의 꿈과 욕망을 이뤄주는, 위험한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남지현은 극 중 위험에 빠진 동생을 구하기 위해 직접 위험속으로 뛰어들어 모험을 떠나는 최수영 역을 맡았다.
이날 남지현은 작품을 마친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일단 시작하니 금방 끝나더라. 촬영은 올해 1~2월부터 하고 7월에 끝났다. 약 5~6개월 했는데 금방 끝나 새삼스럽다"며 "주변에서 친구들이 재밌다고 해줘서 기뻤다. 또 OTT는 언제든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다. 끝나도 안 끝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남지현은 결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 수영이가 죽었겠구나' 했다. 그런데 다른 스태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의견이 갈리더라. 수영이가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도, 살아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어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남지현은 "처음 시작하기 전 미팅을 할 때 (감독님, 작가님에게) '미리 생각해둔 결말이 있는지'에 대해 여쭤봤었다. 저는 해피엔딩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작진이) '해피, 새드인지 정확히 얘기할 순 없지만 쿠키를 판 건 잘못된 거니 그 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해피엔딩이 아니길 바란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잘못된 일을 했다면 그거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냐'는 질문을 한 거였다. 작가, 감독도 (제 생각과) 똑같이 얘기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하이쿠키'에서 등장한 위험한 수제 쿠키는 마약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작품에서 쿠키를 먹는 사람들은 환각을 보게 되거나 몽롱한 상태에 빠졌다. 이러한 설정은 최근 연예계에서 터진 배우 유아인, 이선균,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 등의 마약 스캔들 이슈와 맞물리며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남지현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그런 마약 스캔들을) 염두에 두고 기획하진 않았다고 하더라. 우연의 일치였다"며 "'하이쿠키'는 마약과 관련됐다기보다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욕망에 대한 작품은 과거부터 많이 있었다. 자신의 욕망을 이루어줄 것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또 그러한 인간군상을 보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쿠키가 앞에 있으면 먹을 거냐'는 질문에 "전 쉽게 얻는 건 쉽게 잃는다고 생각해서 결국은 안 먹을 거 같다. 개인적인 욕망이 작고 소소해서 그럴 수도 있다"며 "욕망이 크지 않아서 그런지 쿠키가 탐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