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입단' 이찬솔, 초·중·고 모교에 3000만원 기부 '훈훈'... "저 역시 선배님들의 도움과 지원 받았기에"

김우종 기자  |  2023.11.26 14:49
상일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 /사진=브리온컴퍼니 제공
배재중학교 야구부 선수들. /사진=브리온컴퍼니 제공
지난 7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국제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찬솔(18·서울고 3년)이 자신의 모교인 상일초와 배재중, 서울고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찬솔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 야구팀 박희진 팀장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은 이찬솔이 먼저 모교 후배들에게 기부를 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고, 이에 최근 기부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찬솔은 상일초(둔촌초)와 배재중, 서울고에 각각 기부를 하는 한편, 후배들을 직접 찾아 야구 용품 등 총 3000만원을 쾌척했다.

이찬솔은 "저 역시 어린 시절 선배님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그래서 저 역시 기회가 되면 꼭 이런 기부를 하고 싶었다"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

이찬솔은 시속 150㎞대의 빠른 볼을 던지는 재능을 갖춘 기대주로 7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큰 관심을 끌 수도 있었지만, 이찬솔의 시선은 이미 메이저리그로 향해 있었다.

올해 전국고고야구대회에서는 11경기에 등판해 20이닝 동안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6.30을 마크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75.

현재 국내에서 보스턴 구단이 제공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 이찬솔은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로 미리 출국한 뒤 훈련을 통해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 /사진=브리온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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