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거미와 가수 김범수가 출연해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를 만났다.
이날 거미는 남편 조정석과 러브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조정석과) 교제 2년 만에 열애 기사가 났다"며 "본인(조정석)은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각오하던 시기였는데 저한테 가끔 연락이 오더라. 어느 날 함께 일하는 감독, 스태프들이 있는 자리에 초대를 했고 그때 반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남자다운 사람을 좋아하는데 오빠(조정석)는 다정다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남자더라. 저는 제 마음을 알게 됐고, 오빠도 알고 있었나 보다. (조정석이) 여자를 안 만난다고 하던 시기지만 제가 어느 자리에 있다고 하면 오긴 오더라"고 말했다.
거미는 그러면서 "저는 솔직히 (마음이 있다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조정석이) 먼저 이야기를 하더라. 제가 이상형에 가까운 모습이 많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의 각오를 깬 거미와 그런 조정석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거미. 두 사람의 애정 넘치는 일화는 또 있다.
거미는 지난해 11월 데뷔 20주년 콘서트 'BE ORIGIN'을 개최했다. 당시 거미는 'Special Love' 무대에서 조정석과 특별한 듀엣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거미는 라이브, 조정석은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하모니를 맞춘 것.
무대를 마친 거미는 "남편이 영상으로라도 듀엣을 해줬다. 부부다 보니 집에서 듀엣으로 노래를 많이 부른다. 다른 분들도 그러지 않냐. 처음으로 부부 듀엣을 선보였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2월에는 '현실 듀엣' 무대도 완성했다. 거미의 20주년 콘서트 마지막 공연에서 조정석은 기타를 치며 무대에 등장, 이내 거미 곁에서 마이크 한 개를 나눠 쓰며 환상의 화음을 만들었다.
거미는 "여러분들이 그렇게 보고 싶어 하시던 조정석 씨가 드디어 나오셨다"고 조정석을 소개했고, 거미는 "오늘도 참 예쁘네"라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이후 조정석은 거미와 그의 팬들을 위해 '아로하' '업타운 펑크'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그는 '업타운 펑크' 무대에서 거미에 대해 "벌써 20주년 명품 가수,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목소리" "거미줄에 걸리면 헤어 나올 수 없어" 등 애정 가득한 가사로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거미와 조정석은 5년 열애 끝에 2018년 10월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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