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김정현은 영화 '비밀'을 통해 이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결의 비주얼과 캐릭터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어떻게 보면) 터닝 포인트라는 말도 맞는 것 같아요. 제 필모를 보면 조금 일맥상통하게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있는 것 같아요. 드레스업도 제대로 하고 아니면 예쁘게 꾸미고 나오거나 아니면 그런 캐릭터들이었는데 '비밀'에서는 캐릭터가 그렇지 않거든요. 수염도 기르고 톤도 다운시키고 주근깨도 막 뿌리고 머리도 헝클어뜨리고 하는데 어떤 거를 기대했다기보다 메시지적인 부분에서 참여해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겠다가 1번이었고요. 2번째로는 감독님께서 제게 '너 이런 캐릭터가 없었지 않니?'라고 하셨는데 이런 류의 비주얼 연기가 새롭지는 않은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물이 새롭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후 다음 작품에서 비주얼이 헝클어지는 역할이 들어온다면 삭발도, 문신도 할수 있습니다. 살인마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고 애절하고 처절한 연기도 해보고 싶죠."
김정현은 "대중이 이번 '비밀'을 통해 내 연기를 보고 '저런 모습도 있구나', '저런 연기도 하는 구나'라고 반응하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라면서도 "이게 연기에 있어서 변신이 맞는 건지는 판단이 안 서기도 하다"라고 말을 이었다.
김정현은 '비밀'의 결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인공 동근에 집중을 하다 보면 영화 '올드보이'도 생각난다고 주위에서 얘기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생각되진 않았죠. '올드보이'를 본지도 오래됐었고요. 만약에 바로 '올드보이'가 생각났다면 작품 출연을 고사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결말은 감독님께서 여러 버전으로 찍으셨는데 그 중의 하나를 택하셨고 결정을 존중하죠. 속죄에 대한 키워드를 제가 얘기했는데 동근이 그 이후의 삶에 대해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살게 될 거라고 얘기도 했고요."
올해로 연기 8~9년차 정도에 접어든 김정현은 항상 스스로를 검열하고 뒤를 돌아보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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