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순 "세븐틴 선배와 어깨 나란히"..임영웅, 필리핀서도 "건행!" [2023 AAA 말말말]
AAA특별취재단 필리핀 | 2023.12.15 06:24
아시아의 별들이 '2023 AAA'에 모였다.
14일 필리핀 불라칸주 보카우에 필리핀 아레나에서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이 진행됐다. '2023 AAA'에는 올 한해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빛낸 총 34팀의 가수, 22팀의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센스 있는 입담까지 뽐내며 필리핀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의 장 '2023 AAA'를 더욱 풍성하고 유쾌하게 만든 스타들의 말말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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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리 '好'(호)..한 자리에 뭉친 이준호·김선호·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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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장원영은 아티스트석 인터뷰를 통해 배우 이준호, 김선호, 수호를 만났다. 이른바 '쓰리호' 인터뷰. 먼저 이준호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올해 가장 잊지 못할 순간으로 '2023 AAA'를 꼽았다. 그는 "많은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많은 팬들과 멋진 곳에서 한자리에 있다는 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김선호는 "일단 올해 영화('귀공자')로 데뷔했다. 또한 팬들이랑 인사하고 아시아투어도 한 게 가장 생각이 난다"고 올해를 되돌아봤다. 김선호는 앞으로의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영화 '폭군'이 개봉된다. 또 연극도 하고 있고, 드라마 '망내인',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수호는 올해 JTBC 드라마 '힙하게'에 출연해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고, 데뷔 11주년을 맞은 그룹 엑소의 리더로 컴백했다. 그는 "올해는 '힙하게'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게 기억에 남는다"며 "또 저희 엑소가 11주년을 맞이해서 다같이 팬미팅을 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홀로 '2023 AAA'에 참석한 그는 "혼자라서 쓸쓸해서 그런지 되게 춥다. 열을 내고 싶다. 또 후배 가수들을 보니 무대를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가수로서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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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뮤, 제대로 터진 '찐' 남매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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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남매로 구성된 혼성 그룹 악뮤(AKMU, 이찬혁 이수현)의 '케미'가 제대로 터졌다. 악뮤는 필리핀에서 열리는 '2023 AAA'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나란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았다. 두 사람은 멀찍이 떨어져 다니는 '현실 남매 투샷으'로 화제가 됐다.
이런 모습은 '2023 AAA' 시상식에서도 포착됐다. 악뮤의 MC 성한빈과 강다니엘의 진행으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서로를 향한 덕담을 건네기로 했다.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에게 "사랑하는 (이)수현이가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계속 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반면 이수현은 친오빠가 아닌 같은 테이블에 있던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을 바라봤다. 이수현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더 부석순 오빠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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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과 고난 딛고 더욱 성장한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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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는 다사다난한 2023년을 보내며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은 그의 수상 소감에서도 묻어났다.
'2023 AAA'에서 배우 부문 이모티브상을 수상한 수호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제게 올 한해는 여느 때와 같았다. 오늘처럼 좋은 상을 받아 행복하기도 했고 좋은 일도 많았다. 또 한편으로 마음 아픈 일도 있었고, 섭섭한 일도, 억울한 일도 많았다. 사는 게 다 그런 거 같다. 마냥 좋기만 하거나, 나쁘기만 할 수도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심을 담아 여러분의 마음, 감정을 흔들기 위해 노래하고 연기하겠다. 여느 때와 같이 부끄럼 없이 잘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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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틴의 라이벌 등장..부석순, 당찬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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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은 유쾌한 입담으로 필리핀 아레나를 들썩이게 했다. 세븐틴만큼이나 성장했다며 넘치는 패기를 보여줬다.
MC 성한빈과 강다니엘은 아티스트석에서 진행된 부석순과 인터뷰에서 "앞서 세븐틴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에 부석순은 "'파이팅 해야지' 음원 성적을 보았을 때 하이브(소속사)에서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븐틴 선배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석순의 입담은 대상 수상 후에도 이어졌다. 이날 부석순은 올해의 퍼포먼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석순은 "AAA에 매년 세븐틴 멤버들과 참석했는데 올해는 부석순으로 참석했다. 저희 팀이 단체로 미쳐 있고 웃기는 멤버들로 만들어졌는데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속사 하이브를 언급하며 "하이브 식구분들 감사드리고, 내년엔 '하이부석순'(하이브+부석순)으로 기획해 보려고 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부석순"이라고 말했다. 멤버 부승관은 부석순이 아닌 세븐틴 그룹명을 언급하는 귀여운 실수를 하기도 했다. 이에 도겸이 '부석순'이라 정정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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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도 울려 퍼진 임영웅의 "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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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도 가수 임영웅의 트레이드마크 인사인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이 울려 퍼졌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의 건강과 행복까지 기원한 임영웅이다.
임영웅은 '2023 AAA'에서 AAA 인기상, AAA 핫트렌드, AAA 베스트 초이스, AAA 페뷸러스 수상에 이어 대상인 올해의 팬덤상까지 거머쥐며 5관왕에 올랐다. 그는 수상을 위해 여러 번 무대에 올랐다. 가장 먼저 인기상을 수상했던 그는 "저를 위해 투표해주신 영웅시대(팬덤명) 분들 감사하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고 말했다.
임영웅은 베스트 초이스 수상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팬들의 '건행'을 빌었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 이 순간에 함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 이 방송을 보고 계시는 팬 여러분들도 즐겁게 즐기시고, 날씨 많이 추울 텐데 감기 조심하셔라.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전했다.
'건행' 멘트는 대상 수상 자리에서 계속됐다. 임영웅은 올해의 팬덤 트로피를 손에 쥐고 행복해했다. 그러면서 "상 이름에 이렇게 '팬덤'이란 문구가 들어가니 기분이 좋다. 우리 영웅시대 덕분에 제가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늘 여기 와주신 영웅시대 여러분들 감사하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