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세터 공백' 위기의 OK금융 "박태성 선발 출전, 박성진은 가능한 빠르게 투입"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  2023.12.25 13:43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 /사진=KOVO
연패 탈출이냐 6연패냐. 안산 OK금융그룹이 성탄절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인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를 치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OK금융그룹이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9일 의정부 KB손해보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5연패. 최근 4경기에선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심지어 지난 21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선 세터 이민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단 2득점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1승이 간절한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을 만난다. 미묘한 경쟁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외국인 감독 간의 대결이다. 오기노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일본프로배구에서도 지도자로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엔 오기노 감독이 우위를 보였지만 초보 감독으로 발을 들인 V리그에선 우승 감독 틸리카이넨이 팀 성적,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서 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에 모두 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곽명우에 이민규까지 주축 세터가 한 순간에 사라진 상황. 경기 전 만난 오기노 감독은 "지금까지 주축으로 뛰었던 두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 저번에 첫 출전했던 박태성이 선발 출전 예정"이라며 "대학 시절에도 실적이 있고 저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이 도와준다면 좋은 활약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레이드로 OK금융그룹에 합류한 박성진. /사진=안산 OK금융그룹
이민규의 상태가 좋지 않다. 오기노 감독은 "저번 경기에서 발에 부상이 있었고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속적으로 체크를 하고 있다. 빨리 복귀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 가지 기대요소도 있다. 지난 22일 미들블로커 전진선을 내주고 데려온 사이드 공격이 모두 소화가능한 박성진이다.

오기노 감독은 "온지 얼마 안돼서 콤비네이션도 맞춰보지 못한 상태다. 삼성화재 때 능력은 알고 있고 사이드 포지션이 모두 가능하다. 리시브도 연습하는 걸 보니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둘 다 생각하며 기용하려고 한다. 가능한 빠르게 나올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의 세터 특징이 다르기에 빠르게 파악해 적응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V리그에서 느낀 대한항공은 까다로운 팀이다. 오기노 감독은 "정말 좋은 팀이다. 서브 리시브, 디그 수비까지 정말 좋은 팀"이라며 "지금까지 못 이겼지만 1세트가 승부처라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대한항공에도 변화가 있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부상으로 빠져 일시 대체선수로 무라드 칸을 데려온 것.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하다. 손발 맞춘 지가 하루 이틀 정도 뿐이었다"며 "앞서 경기를 졌지만 무너지거나 그런 게 아니라 타이트한 상태였다. 선수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 그런 경기 결과는 우리 손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늘 그렇듯이 우리 스타일대로 할 것이고 거기서 무라드가 잠깐 투입되고 맛을 가미하는 식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무라드는 (아직) 우리 스타일에는 맞지 않는 선수이기에 어떻게든 우리와 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시 대체선수로 합류한 무라드 칸. /사진=인천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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