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한일전 진짜 모른다... '日도 대혼란' 한국·요르단·바레인 모두 E조 1위 가능

이원희 기자  |  2024.01.21 08:26
클린스만호가 2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그야말로 대혼돈이다. 클린스만호가 패배를 피했지만, 승리를 놓친 탓에 조별리그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과 요르단, 바레인 모두 1위가 가능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9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에만 2골을 얻어맞았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로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어렵게 승점 1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조 2위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잡아냈으나 요르단과는 비겼다. 요르단은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덕분에 득실차에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 한국에 패한 바레인은 말레이시아를 잡고 1승1패(승점 3), 조 3위로 추격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득실차가 아닌 승자승 원칙을 우선으로 한다. 따라서 한국이 이 경기에 졌다면 3차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하지만 무승부로 끝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해졌다.

한국이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잡는다면 1위에 오를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크게 앞선다. 이번 대회 한국은 최대 우승후보 중 하나이고, 말레이시아는 최약체로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한국이 23위, 말레이시아는 130위다. 대승까지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조규성(오른쪽). /AFPBBNews=뉴스1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전통의 라이벌'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D조에 속한 일본은 조 1위가 불가능해졌다. 이라크에 패해 1승 1패(승점 3)가 됐다. 최대 우승후보 두 팀이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요르단, 바레인 모두 1위를 노리는 상황이다. 두 팀은 3차전에서 맞붙는다. 요르단 피파랭킹은 87위, 바레인은 86위다. 전력이 비슷한 두 팀끼리 맞붙기에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요르단이 이길 경우 득실차에 따라 1위 팀이 정해진다. 바레인은 요르단을 꺾고, 한국이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요르단 선수단. /AFPBBNews=뉴스1
바레인(빨간색 유니폼)이 말레이시아를 잡아내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 바레인, 요르단의 1위 가능성에 다른 조도 머리가 아프다. 16강에서 누굴 만날지 몰라 분석이 쉽지 않다. 특히 16강에서 한국을 만날 수 있는 일본은 대혼란에 빠졌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바레인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한국이 말레이시아전에서 무승부 이하를 기록할 경우 바레인이 조 선두에 오를 수 있다"며 "일본의 16강 상대는 한국과 요르단이 아닌, 바레인이 될 지도 모른다. E조는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일본 선수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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