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도 주목한 린가드 "좋은 데뷔전 아니었다", 거친 태클에 옐로카드→신경전도 나왔다

이원희 기자  |  2024.03.03 08:34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시 린가드가 2일 열린 광주FC 경기 도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제시 린가드(32·FC서울)의 K리그 데뷔전이 이뤄졌다. 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K리그 첫 경기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에 실패했다. 소속팀 서울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서울은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FC에 0-2 완패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린가드는 후반 31분 교체투입 됐다. 서울이 0-1로 지고 있던 상황이라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린가드는 들어간 지 1분 만에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린가드도 상당히 아쉬워했다. 후반 3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팀 동료 일류첸코의 헤더를 도왔지만, 일류첸코의 헤더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린가드는 후반 추가시간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광주 오후성을 막기 위해 거친 슬라이딩 태클을 선보였다. 이에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린가드의 태클에 광주 선수들이 흥분했고, 양 팀 선수들의 작은 신경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의욕적인 플레이에도 서울은 원정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광주 가브리엘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서울과 린가드 모두 아쉬운 첫 경기였다.

해외 매체도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을 주목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이날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며 "린가드는 새로운 시즌 첫 경기에 출전했으나 잉글랜드 대표팀 린가드에겐 기억에 남는 데뷔전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 언론도 주목할 만큼 린가드는 세계적인 선수다. 잉글랜드 공격수인 린가드는 지난 달 8일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빅네임 영입으로 꼽힌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스로 성장해 맨유 1군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쭉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린가드는 노팅엄을 떠난 뒤 새로운 팀을 찾고 있었는데, 깜짝 서울행을 택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제시 린가드(왼쪽). /사진=뉴시스 제공
축구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지난 달 등번호 10번이 적힌 린가드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2시간 만에 1000장이 완판돼 큰 화제가 됐다. 서울과 광주 개막전 티켓도 판매 2분 30초 만에 7700석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린가드 효과였다.

린가드는 아쉬운 데뷔전이었지만,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게다가 린가드는 전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를 나온 뒤 약 1년간 경기에 뛰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부족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조차 린가드의 개막전 투입을 걱정했을 정도다. 앞으로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울은 오는 10일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서울도, 린가드도 반등을 노린다.

제시 린가드(가운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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