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키워드 '얼짱', '게장 알레르기', '꽃보다 남자'의 비화를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남원 밥상을 찾았다.
허영만이 구혜선에게 5대 얼짱이었냐고 묻자 구혜선은 "저 중학생 때 인터넷이 처음 생겼다. 친구들이 자기 사진을 찍어서 올렸는데, 제 사진을 올리니 신문 1면에 사진이 올라왔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저는 얼짱이 무슨 뜻인가 싶었다. 얼굴이 짱 크다는 건가 싶었다"라며 웃었다. 구혜선은 과거 배우 박한별,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과 '3대 얼짱'으로 꼽혔고 이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게장이 나오자 구혜선은 "제가 일을 하면서 스무 살 때 체질이 바뀌면서 게장 알레르기가 생겼다. 제가 종교는 없지만 그런 기도를 했던 것 같다. '죽어도 게장을 먹고 죽어야겠다'고. 정말 30대 되니까 알레르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지난 2017년 희귀병인 아나필릭시스의 증상 발현으로 인해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구혜선은 감독으로서 총 10편의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감독 활동이) 연기에 정말 도움이 됐다. 드라마는 하루에 정말 많이 찍는다. 따귀를 찍는 신이 있으면 한번에 끝내야 하니까 그냥 짝 맞는 거다. 영화배우분들은 그렇게 찍지 않으셨더라"라며 "조승우 배우분이 '칼로 죽이는 장면은 정말 칼로 찌르냐'라고 하더라. 제가 그때 깨달음을 얻었다.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내가 연출을 해야 하는 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현재 영화, 음악, 연출, 그림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금 구상 중인 게 있냐는 질문에 "제가 영화관에서 잠을 자는 프로젝트를 실험한 적이 있다. 제천음악영화제에 제가 영상이 하나도 없는 작품을 출품한 적이 있다. 제목이 '딥슬립'이었다. 주무시라고"라며 웃었다. 구혜선은 데뷔 이후 불면증이 생겼고, 자신처럼 자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그는 "처음엔 왜 이것저것 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도 한 가지 일을 10년 이상 해야지'라고 하셨는데 다 10년 이상 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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