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로 충격 30G 연속 안타→투수로는 5승, '제2의 미국 오타니' 파격 등장

김우종 기자  |  2024.05.14 05:41
잭 캐글리아논. /AFPBBNews=뉴스1
미국 대학교 야구 선수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뺨치는 파격적인 투·타 겸업 활약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판 오타니'로 불리는 주인공은 좌투좌타 잭 캐글리아논(21·플로리다 대학교)이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13일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뛰고 있는 잭 캐글리아논이 이날 충격적인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제2의 오타니 쇼헤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캐글리아논은 켄터키 대학교를 상대로 미국 대학 야구 리그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장한 캐글리아논은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한 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잭 캐글리아논(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는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타자로는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3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는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이콥 영(25)의 대학 무대 연속 안타와 타이기록이다.

보도에 따르면 비록 팀은 연장 10회말 5-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캐글리아논은 현장에 있는 팬들로부터 커튼콜을 받는 등 뜨거운 사랑을 품에 안았다.

캐글리아논은 올 시즌 타자로 타율 0.418, 28홈런 55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투수로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4.07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캐글리아논을 '잭타니(잭 캐글리아논+오타니)'로 소개한 뒤, 그의 이름을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3위에 올리기도 했다. 그의 활약을 곧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잭 캐글리아논. /AFPBBNews=뉴스1
잭 캐글리아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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