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임명

김혜림 기자  |  2024.05.21 10:08
전영현 신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향 반도체 시장이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른 가운데 반도체 사업의 미래 경쟁력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미래사업기획단장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HBM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

최근 반도체 부문 임원들이 HBM을 비롯한 AI 반도체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가운데 수장을 교체함으로써 추동력에 힘을 실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인사로 삼성전자 DS부문장의 직급은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과 동일한 부회장 급으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만큼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는 의미"라며 "반도체 사업이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DS부문장에 위촉된 전영현 부회장은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입사해 D램/플래시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를 거쳐 2014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5년간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했으며 2024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돼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의 미래먹거리 발굴역할을 수행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전 부회장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기존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반도체 사업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스로 부문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앞으로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게된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2022년부터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서 반도체사업을 총괄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 사장이 그동안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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