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여진구, 20년만 '국민 악역' 넘보다.."너무나 사내다워" 하정우 극찬 [스타현장]

용산구=김나라 기자  |  2024.05.22 14:10
배우 여진구가 22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은 6월 21일 개봉한다. /2024.05.22 /사진=이동훈
'국민 남동생' 여진구(26)가 신작 '하이재킹'에서 데뷔 첫 악역에 도전, 정변의 진수를 보여준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김성한 감독과 출연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참석했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실화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됐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그린다. 영화 '1987'로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김경찬 작가가 대본을 썼다. '1987' '백두산' '아수라' 등 다수의 영화에서 조연출로 내공을 쌓은 김성한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믿고 보는 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와 여진구까지. 첫 연기 호흡을 맞추며 신선한 볼거리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여진구는 '하이재킹'으로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첫 악역 변신에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극 중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 역할을 맡았다. 용대는 조종실을 장악, 무작정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협박하는 인물이다.

여진구가 아역 배우 출신으로 '국민 남동생' 이미지가 강한 만큼, 반전 캐스팅이 아닐 수 없는 바. 김성한 감독 역시 "여진구가 소년미가 있지 않나. 악역에 이런 모습이 더해지면 훨씬 더 매력적인 악당이 탄생될 거라 봤다"라고 반전을 노렸다.
/사진=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스튜디오
여진구는 '하이재킹'에 대해 "생동감,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다"라고 내세우면서 "처음으로 악역을 맡게 됐다. 그래서 촬영 전부터 여러 가지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악역이 어려웠다"라고 토로하면서도 "외적으로 좀 더 거칠게 보이려 했고, 시대 배경도 1970년대라 이전에 없던 모습으로 해보려 도전을 많이 했다. 연기도 용대 역할의 서사가 있긴 하지만 그게 또 너무 미화된다든지, 정당화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하려 고민을 거듭하며 촬영했다"라는 노력을 전하며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배우 하정우가 22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은 6월 21일 개봉한다. /2024.05.22 /사진=이동훈
하정우마저 푹 빠지게 만든 여진구다. 하정우는 여진구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을 유지하더라. 아마도 제일 힘든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라면서 "화면이나 스크린에 비해 몸집이 굉장히 있고 힘이 되게 좋더라. (액션이) 쉽지 않겠다 싶었다. 제가 생각하는 여진구의 이미지가 이 작품을 통해 만났을 때와 굉장히 달랐다. 너무나 사내답고 너무 멋진 배우로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성동일, 채수빈, 김성한 감독, 배우 여진구, 하정우가 22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은 6월 21일 개봉한다. /2024.05.22 /사진=이동훈
여객기 기장 규식 역의 성동일은 지난 2006년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여진구와 부자 관계로 함께한 인연이 있는 바. 이에 그는 여진구의 성장에 "깜짝 놀랐다"라며 "여진구가 성인 연기자로서 어떻게 하면 더 치고 나갈까 하는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하이재킹'으로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으면 싶다. 정말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항상 고민을 많이 하더라.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높이 샀다.

또한 성동일은 "여진구를 10살 때 처음 만났는데, 그 아들놈이 납치범이 되었다(웃음). 게다가 이렇게 술을 잘 마시는 줄 몰랐다. 사실 여진구가 술을 그렇게 즐겨먹는 스타일이 아니다. 우리 영화가 좁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보니까, 호흡을 잘 맞추기 위해 일부러 자리를 많이 찾아온 거다. 촬영이 없는데도 '식사 안 하셨어요' 하면서 자리에 끼고, 되게 열정적으로 진지하게 임하더라. 옛날 모습은 전혀 없었다"라고 대견스러워했다.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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