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현재 MC를 맡고 있는 개그맨 이경규와 전직 골프선수 박세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주부터 촬영을 다시 시작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선 또 다른 MC 강형욱은 함께하지 않았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 지난 4년 반 가까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개는 훌륭하다'는 최근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컴퍼니 내 괴롭힘, 갑질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리며 사회적 지탄을 받자 결방을 거듭해왔다.
강형욱의 해명 방송 이후 그를 비난하던 여론이 옹호하는 쪽으로 반전하는 듯했지만,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등 좀처럼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결국 '개는 훌륭하다' 측은 당분간 강형욱의 자리를 비워둔 채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협찬사, 외주제작사, 연예기획사 등 여러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촬영은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했던 기존 고민견과 견주들을 만나는 형태로 진행됐다.
다만 강형욱의 빈자리는 복귀를 염두에 두고 비워뒀다. 그도 그럴 것이 '개는 훌륭하다'는 '개통령'으로 반려인들의 지지를 받아온 강형욱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매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왔던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 성공의 일등 공신이다. 강형욱도 그동안 '개는 훌륭하다'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개는 훌륭하다'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일단 몸풀기로 촬영부터 재개했다"며 다음주 방송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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