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은돔벨레와 계약 해지, "저런 먹튀에 1000억을 줬다니" 팬들 마지막까지 분노

이원희 기자  |  2024.06.13 06:54
토트넘 시절 탕귀 은돔벨레(오른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이 '역대급 먹튀' 탕귀 은돔벨레(28)와 결국 이별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돔벨레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며 "은돔벨레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래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였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오래 전부터 임대생활만 전전하던 사싱상 '없는 선수'인데다가, 고액 주급자이기 때문에 일찍 처분하기로 했다. 다만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계약을 상호해지하면서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로써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남게 됐다.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 은돔벨레는 이전 소속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았다. 영입전 끝에 토트넘은 지난 2019년,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55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주고 은돔벨레를 데려왔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은돔벨레를 영입했지만, 얼마 안 가 팀을 떠났다. 은돔벨레의 입지도 모호해졌다. 여기에 불성실한 훈련 태도, 프로답지 못한 경기 태도 논란까지 휘말려 많은 비판을 받았다. 후임 사령탑인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감독은 은돔벨레를 외면했다. 그는 임대 이적을 통해 토트넘을 나왔다.

은돔벨레가 임대를 떠난 것은 무려 3차례. 그런데 3번의 임대 모두 실패로 끝났다. 친정팀 리옹에 이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으나 경기력 부진이 심했다. 2023~2024시즌에는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 이번에도 부진한 경기력 탓에 벤치만 달궜다. 은돔벨레는 리그 38경기 중에서 19만 뛰었는데 선발 출장은 4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시즌 도중 갑자기 몸이 불어나 '과체중 논란'에 시달렸다.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결국 갈라타사라이도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지 않았고,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돌아와야 했다.

탕귀 은돔벨레(왼쪽). /AFPBBNews=뉴스1
이번에는 토트넘도 받아주지 않았다. 그간 토트넘은 은돔벨레 처리에 애를 먹었다. 이적료가 워낙 비싼 탓에 판매를 꿈도 꾸지 못했고, 높은 주급에 임대 팀을 찾는 것도 난제였다. 토트넘은 이런 일에 지쳤는지 '방출 버튼'을 눌렀다. 결국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벤치, 임대 생활만 반복하다 팀을 떠나게 됐다. 그의 이적료 1000억을 생각하면 더욱 아까운 일이다.

토트넘 팬들은 마지막까지 은돔벨레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은돔벨레의 방출 소식 이후 토트넘 팬들의 SNS 글을 소개했다. 한 팬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라고 했고, 또 다른 팬은 "은돔벨레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지만, 그의 태도는 가장 부끄러웠다"고 지적했다. 한 팬은 "떠나는 은돔벨레에게 어떠한 동점심도 느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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