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여진구 직접 섭외 비화 "주지훈X민호에 비밀로 하고.." [인터뷰②]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4.06.14 14:48
하정우 /사진=㈜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배우 하정우가 '하이재킹'에서 '국민 남동생' 여진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새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개봉을 앞두고 만나 작품과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1년, 이때 발생한 속초공항발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여행기인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해 만들어졌다.

극 중 하정우는 여객기를 운행하는 조종사 태인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뛰어난 비행 실력과 책임감을 가진 인물. 비행하던 중 공중 납치를 당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다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며 극을 이끌어간다.

이날 하정우는 빌런 용대 역의 여진구에 대해 "여진구는 작년에 '두발로 티켓팅' 예능에 함께 출연했을 때 제가 직접 섭외했다"라는 흥미로운 비화를 꺼냈다.

이어 그는 "당시 제 최대 관심사는 용대 역할을 누가 연기하느냐였다. 여러 명의 후보가 있었고 심지어 제가 같이 만나 대본 리딩도 하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제가 감독님께 '내가 슬쩍 여진구의 냄새를 한 번 맡아보겠다' 했다. 이건 여진구도 모른다. 처음 얘기하는 거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여진구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아역 이미지로 인해 아가 아가 할 줄 알았는데 운동을 많이 했는지 덩치도 엄청나고 불덩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힘도 좋고, 이 정도면 비행기를 납치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진구한테 공항에서 슬쩍 '하이재킹' 얘기를 했다. '급하다'고, 시나리오를 가서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누구이고 제작자는 어떻고 쭉 설명을 해줬다. 일단 진구 물어서, 그때 제작사한테 말해서 진구 소속사에도 대본을 보내줬다. '두발로 티켓팅'이 총 12일 정도의 촬영 일정이었는데, 귀국길에 진구에게 '어떻게 이제는 결정을 해야 할 거 같다' 그랬었다. 당시가 10월 초였는데 '하이재킹' 촬영은 11월에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진구한테 '다들 널 엄청 사랑하고 기다린다' 말하기도 했다"라고 전해 폭소를 더했다.

하정우는 "'두발로 티켓팅' 촬영 때도 매일 밤 진구랑 와인을 마셨다. 또 주지훈이 거들면 부담스러울까 봐, 민호랑 둘한테는 말 안 하고 저 혼자만 알고 있었다. 와인 마실 때도 작품 얘기는 일부러 안 하고 그동안 사는 얘기들, 진구의 '필모(그래피) 톡'을 했다"라는 치밀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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