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재현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석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구자욱과 이성규 역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선발 이승현(좌완)은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로서의 역할은 잘 수행했다.
NC는 손아섭과 맷 데이비슨, 박시원의 홈런이 나오면서 삼성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6번 서호철도 멀티히트로 타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다. 선발 카일 하트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고 있었으나 6회 3타자 연속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경기 중반까지 선발 카일 하트의 호투 속에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1회 초 2번 이재현이 안타를 치고도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2회에는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이재현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박병호의 병살타와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이닝이 마감됐다.
그 사이 NC는 2회 말 공격에서 2사 후 서호철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 2루 기회에서 김형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삼성 선발 이승현은 꾸준히 주자를 내보내고도 이 적시타 이후로는 실점을 막아내며 한 점 차 접전을 이어갔다.
조용히 흘러가던 경기는 6회 초 크게 요동쳤다. 삼성의 선두타자로 나온 1번 이성규가 볼카운트 2-2에서 하트의 낮은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홈런이 됐다. 맞는 순간 타자가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이성규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삼성은 세 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28번째 기록이었다. 삼성 팀 역사에서는 5번째이고, 지난 2016년 5월 22일 마산 NC전에서 조동찬-이지영-박한이가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백투백투백 홈런을 맞은 하트는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 이어졌다. 6회 말 NC는 2사 후 9번 김성욱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박시원이 삼성 2번째 투수 김대우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020년 1군 데뷔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는데, 이는 NC 역사상 7번째 기록이었다.
한 점 차로 쫓긴 삼성은 7회 초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대타 김지찬의 안타와 김동진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삼성은 1사 후 이재현이 좌익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리면서 4-2로 달아났다. 다만 이어진 1, 3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삼진, 박병호가 외야뜬공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NC가 이번에는 홈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손아섭이 삼성 우완 이승현이 2구째 패스트볼을 노려 우익수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손아섭의 시즌 7호 홈런이자, KBO 역대 2번째 2500안타였다. 이어 1사 후 데이비슨까지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스코어는 4-4가 됐다.
이후 NC는 9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전안타로 살아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데이비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