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측에 따르면 오는 20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54세 아빠 안재욱이 9세 연하 아내 최현주, 9세 딸 수현, 4세 아들 도현과 함께 야구장 나들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욱은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재미삼아' 팀의 경기에 직접 출전해 사회인 야구 리그 1위 팀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그런데 "중년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자"며 게임에 집중하는 아빠 안재욱과 달리, 딸 수현과 아들 도현은 야구장에서 키우는 진돗개 새끼들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그러다 수현은 한 강아지에게 "넌 내 아가야. 우리 집에서 살래?"라며 푹 빠진 모습을 보인다.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너무 귀여워"라는 말을 반복하던 수현은 결국 아빠의 경기가 끝나자마자 "나 제발 강아지 키우게 해주면 안 돼?"라고 묻는다. 안재욱은 "엄마에게 (개털) 알레르기가 있잖아. 안 돼"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더욱이 수현은 자리를 이동해 네 식구가 함께하는 식사 시간에도, "뭐 먹을래?"라는 아빠의 질문에 "안 먹어"라며 식사 거부까지 선언한다. 생전 처음 보는 딸의 반응에 마음이 편할 리 없는 안재욱은 "강아지를 키우면 엄마가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를 부를 수 없는데 어떡해?"라고 차분히 설명한다.
앞서 딸 수현과 '쇼트커트 대전'을 벌여 제대로 진땀을 흘렸던 안재욱이 이번 2차 대전에서는 딸과 어떻게 협상해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는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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