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亞쿼터 9명 한국 땅 밟는다... 1순위 신한은행, 日국대 출신 타니무라 지명

양정웅 기자  |  2024.06.24 13:00
23일 열린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이 각 팀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에 최초로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9명이 WKBL 입성의 꿈을 이뤘다.

23일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TKP가든시티 세미나홀에서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WKBL이 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선수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참가자 12명 중 9명이 선택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던 인천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를 선택했다. 타니무라는 신장 185cm의 빅맨 자원이다. 2019년과 2022년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수준급 기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재활 중이지만 몸 상태가 올라온다면 골밑에서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순위 부산 BNK썸은 이이지마 사키를 지명했다. 이이지마는 신장 173cm로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 소속으로 뛰었다. BNK 포워드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3순위 부천 하나원큐의 선택은 와타베 유리나였다. 신장 166cm로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을 갖춘 가드다. 지난 시즌 W리그의 덴소 아이리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신한은행)의 이적으로 생긴 가드진의 공백을 와타베로 채우게 됐다.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를 뽑았다.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신장은 166cm이다. 지난 시즌 토요타 안텔롭스에서 뛰었다. 3점슛, 어시스트, 수비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아 WKBL 트리플잼에 ZOOS 소속으로 출전한 바 있다.

5순위 청주 KB스타즈는 나가타 모에를 지명했다. 일본 3x3 대표팀에 여러 차례 선발되어 다수의 국제대회에 나섰다. 지난 시즌 덴소에서 와타베와 한솥밥을 먹었다.

6순위 아산 우리은행의 선택은 미야사카 모모나였다. 신장 163cm로 포지션은 포인트가드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심성영과 함께 우리은행의 앞선을 이끌 예정이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스나가와 나츠키와 시다 모에가 각각 우리은행과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생명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고, 하나원큐는 이시다 유즈키를 지명했다. BNK, 신한은행이 지명을 포기하면서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23일 열린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결과. /표=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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